2월 임시국회 초반 여야의 기선잡기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국회는 오늘(23일) 대법관과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합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월 국회의 여야 힘겨루기가 치열합니다.
먼저, 개헌을 둘러싼 시각차는 확고합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지난 21일)
- "이번 임시국회에서 '개헌특위'를 구성해서 허심탄회하게 논의를 시작해 봅시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원내대표(어제)
- "개헌은 그들만의 잔치일 뿐 국민은 관심 없습니다. 개헌은 이미 실기했습니다."
여기에 어제(22일)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을 정면으로 겨냥하며 기싸움은 절정을 이뤘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원내대표(어제)
- "그동안 '영일대군, 만사형통'으로 불리며 국정 곳곳에서 대부 역할을 하는 사람이 누구였습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 하세요! 체통을 지키세요!
오늘(23일) 국회는 이상훈 대법관과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합니다.
한나라당은 두 후보 모두 도덕성과 업무 능력에 문제가 없다며 자질 검증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상훈 대법관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중심으로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내일(24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서 여야의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특히,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친이계를 중심으로 개헌의 당위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여 야당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구제역과 고물가 등 민생 대란에 대한 야당의 공세도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