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지진으로 한국인 관광객도 한때 무너진 호텔에 갇혔다가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현지 주민들의 비상연락 체계 등을 가동해 피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진이 일어난 크라이스트처지에 사는 우리 교민은 5천여 명.
조기 유학생과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이번 강진으로 한 때 한국인 여행객 2명이 무너진 호텔 안에 갇혔지만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 인터뷰 : 구조된 한국인 여행객
- "몇 시간 동안 22층에 갇혀 있었고 계속 여진은 오는 상태였고 건물 안에 있을 때는 굉장히 위험했어요. 왜냐면 건물 중간 계단이 전부 무너졌으니까…"
뉴질랜드 주재 대사관은 아직 교민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진욱 / 뉴질랜드 주재 참사관
- "현재까지는 교민들 중에 피해가 파악된 것은 없습니다. 피해가 확인된 교민은 현재까지 없는 상황이고요."
그러나 시민들의 이동이 잦은 낮에 발생한데다 무너진 건물들이 많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교민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지 대사관과 한인회 등을 중심으로 비상연락 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피해 상황을 확인하면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