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사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더는 안전지대가 없다고 판단하고 철수를 권고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는 리비아로의 여행을 제한하고 현지 교민의 귀국 조치를 내렸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어제(21일) 일자로 리비아 전역을 여행경보단계 3단계인 여행 제한 지역으로 상향 지정했습니다.
리비아에 머무는 우리 국민은 긴급한 용무가 아닌 이상 귀국하고 리비아 방문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합니다. 」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교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기업 근로자들은 철수를 꺼리고 있어 우선 그 가족을 대상으로 귀국할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출국 비자를 받아야지만 리비아를 떠날 수 있는 현지 정부의 방침을 고려해,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전세기 투입은 준비하고 있지만 당장 투입한다는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아있는 교민에 대해서는 신속대응팀을 급파해 식량 공급 등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백주현 /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2월 21일)
- "신속 대응팀은 재외국민보호과, 국토해양부로 구성해서 입국사증이 발급되는 대로 현장투입을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 동부 지역과 트리폴리 인근에 대형 건설 캠프를 확보해 놨고, 소요 사태가 일어나면 곧바로 피신시킨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