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특사단 잠입 의혹 사건에 대해 민주당이 파상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원세훈 국정원장의 해임을 촉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
야권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죠?
【 기자 】
민주당 등 야권이 원세훈 국정원장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특사단 숙소에 침입한 괴한이 최고의 정보기관이어야 할 국정원 직원들로 밝혀졌다"며 "국정원장을 해임하고 국민을 위한 국정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원이 '흥신소만도 못하다'는 등 조롱거리로 전락한 것은 폐쇄적 인사구조와 성과 지상주의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최재성 의원은 "숙소에 3개조로 침투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고 위장할 수 있었는데 못한 점 등 전부 이상하다"고 말했습니다.
자유선진당도 논평을 내고 "머리카락 한 올도 남기지 말아야 할 작전에서 실패한 국정원이라면 당장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노당은 "큰 외교적 분란을 불러 온 국정원장은 즉각 사퇴하고 대통령은 즉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2 】
개헌 문제는 이번 국회에서 논의될 일이 없다고 못을 박았군요?
【 기자 】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개헌은 이미 실기했고 한나라당 내부의 통일된 안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진정성도, 실현 가능성도 없는 개헌논의를 중단하고 민생대란에 허덕이는 국민을 보살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4개 민생 대란과 관련해 ▲구제역 책임자 문책과 국정조사 ▲전월세 상한제 도입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근로시간 감축 등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박지원 원대표가 교섭단체 연설 도중 영일대군 만사형통을 지칭하며 이상득 의원을 거론하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는 등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성공과 우리 대한민국의 성공, 과거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위해 결단해야한다면서 형님을 정계에서 은퇴시켜달라고 말했습니다.
국회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