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가 물가불안 등 민생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습니다.
개헌에 대해서는 국회 내 특위구성을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가 밝힌 2월 임시국회의 비전은 역시 '서민과 민생'이었습니다.
치솟는 물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책까지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
- "기름 값 안정을 위해 유류세의 한시적 인하를 포함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세금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는 이유로 논란을 빚고 있는 유류세 인하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셈입니다.
'제4이동통신'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통신요금에 대해서도 '경쟁 촉진'을 통한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민간 건설사가 중소형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야당의 '무상 복지론'에 대해서는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
- "독버섯은 겉보기에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법입니다. 표만 얻고 보자는 식의 무책임한 복지정책 남발은 국가의 미래에 파국을 불러옵니다."
개헌에 대해서는 개헌특위 구성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특위 구성이 어려울 경우, 개헌 추진 일정을 입법화하는 '개헌준비법'이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비준동의안 처리를 앞둔 한-미, 그리고 한-EU FTA에 대해서도 야당의 협조를 구했습니다.
지난해 예산안 강행처리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표하고, 국회 스스로 선진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