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 개국 1,000여 개 업체가 참가한 세계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가 아랍에미리트에서 개막됐습니다.
한국 부스에도 아랍에미리트 왕세자가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탕 탕 탕, 두두두두두"
군용 지프에서 기관총이 불을 뿜고, 공격 헬기도 화력을 뽐냅니다.
어느새 대통령 특수 경호팀이 건물로 진입해 테러범을 체포합니다.
최신형 전차와 장갑차들이 물과 모레 등 지형지물을 뚫고 고속으로 질주하고, 하늘에선 전투기들이 굉음을 내며 편대비행을 합니다.
해상에선 고속 보트가 선박에 접근해 순식간에 사다리를 연결하며 인질 구출을 위한 진입을 시도합니다.
입체적인 육해공 합동작전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화력시범으로 아부다비 방위산업 전시회 'IDEX 2011'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73개 나라 1,000여 개 업체가 내놓은 수만 종의 최신 무기들이 3만 3천 제곱미터의 방대한 전시장을 채웠습니다.
▶ 인터뷰 : 앤더스 카르프 /스웨덴 업체 관계자
- "여기 와서 제품을 선보인다면 세계 모든 나라 사람들한테 최고의 무기를 알리게 됩니다."
한국은 삼성탈레스, LIG넥스원,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17개 업체가 참가해 K11 복합소총과 고등훈련기 T-50 등을 소개했습니다.
▶ 인터뷰 : 장승학 /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전무
- "어떤 국가에 어떻게 수출하면 좋을 것인가를 저희가 전략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모하메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왕세자가 이례적으로 한국관을 직접 찾아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2년마다 열리는 아부다비 IDEX의 이번 전시회는 오는 24일까지 열립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