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혈사태가 심각해지는 리비아에 우리 건설 현장 피해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주택난에 불만을 가진 현지인들이 또다시 우리 기업의 주택공사 현장을 습격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고정수 기자.
(네, 외교통상부입니다.)
【 질문 1 】
우리 기업이 현지인들의 습격을 받았다고 전해지는데요,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리비아에 있는 우리 기업의 건설 현장에 현지인들이 침입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지난 18일 데르나 주택 건설 현장과 숙소가 피습당한 지 이틀만의 일인데요.
외교통상부는 어제(20일) 리비아 벵가지의 우리 직원들의 숙소에 현지인들이 들이닥쳐 컴퓨터와 중장비 등을 훔쳐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0여 명의 현지인들이 각기 다른 세 곳의 숙소에 침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직원들은 모두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상당한 재산 피해가 있을 것으로 외교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리비아 내에서 제한적으로 교민을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어제(20일)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는 리비아 동부지역에 여행제한조치를 내린 후 조금 더 진전된 조치입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리비아 사태가 제2의 이집트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교민의 국내 철수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그동안 일어난 피습의 성격이 각각 다른 만큼, 정확한 경과를 파악한 뒤 피해보상방법, 추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