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가 공개한 비밀 외교문서에 따르면 양국은 '맑은 하늘'이라는 암호명 하에 강원도 원주의 미군기지에 음향탐지 장비와 전자진동탐지 장비를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했습니다.
한미합동위원회의 양국 대표가 1971년 10월18일 주고받은 이 문서에는 "이 정보수집계획은 가상적국의 핵 분야 기술 능력에 대한 우리의 지식을 높여줄 것"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핵실험의 주체가 북한으로 명시되진 않았지만, 중국이 1964년 이미 핵실험을 실시했던 점이나 휴전선 인근인 원주에 장비 배치를 추진했던 점으로 볼 때 정보수집 대상은 북한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