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시작으로 2월 임시국회가 본격 가동됩니다.
4·27 재보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모두 국정 주도권 잡기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21일)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의 연설을 시작으로 이틀간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진행됩니다.
여야 모두 이번 국회를 '민생국회'로 규정한 만큼 민생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은 민생 법안 제도화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구제역과 고물가 등 민생파탄의 책임을 정부로 집중시켜 현 정권의 무능함을 부각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한-EU FTA 비준 동의안 처리 문제를 놓고도 여야의 격돌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 인터뷰 : 배은희 / 한나라당 대변인
- "25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서민의 물가를 낮추며 우리 중소기업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올 FTA 비준동의안은 시급히 처리해야…"
▶ 인터뷰 : 전현희 / 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익에 큰 영향을 미칠 한-EU FTA를 시간에 쫓겨 충분한 논의와 검토도 없이 비준하는 것은 국회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입니다."
오는 23일 대법관, 선거관리위원장 인사청문회를 거쳐 24일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서 여야의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구제역과 UAE 원전수주 비리 의혹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민주당은 정부에 강한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지난 연말 강행 처리된 친수구역특별법 등 5개 법안에 대한 야당의 폐지·수정 요구 역시 점차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