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단과 산행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동남권 신공항과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이 상반기 중에 합법적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는 금요일(25일) 취임 3주년을 앞둔 이명박 대통령이 출입기자단과 북악산에 올랐습니다.
북악산에 오른 시민들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눈 이 대통령,
"안녕하세요?"
잠시 쉬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그 사람들(IOC 실사단) 평가가 좋다고 해서 반드시 되는 것은 아닌데, 뮌헨도 여건이 좋으니까…"
등산을 마치고 내려온 이 대통령은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하며, 주요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우선 동남권 신공항과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은 상반기 중에 합리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총리 주재 하에 현재 법적으로 절차를 밟고, 진행해서 합리적으로 논의하면 그런 몇 가지 문제는 상반기 중에 종결될 것입니다."
개헌을 위해 주요 정치 지도자들을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다음에 정장을 하고, 넥타이 매고 답변을 하기로 약속하겠습니다."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올해가 북한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남북 관계가 진정한 변화가 와야 된다는 것이 우리 국민의 생각이다. 금년이 북한도 변화를 가져와야 될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이 대통령은 남북 대화를 위해 미국 등 우방국과 사전 조율하기 보다는 당사자인 남북이 먼저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