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미호 기관장의 호텔 추락 현장에 있었던 케냐인이 구속됐습니다.
정황상 케냐인이 기관장인 김씨를 민 것으로 현지 경찰이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통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금미호 기관장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케냐 경찰은 사건과 관련된 케냐인을 구치소에 가둔 상태입니다.
금미호 기관장 김용현 씨가 호텔에서 떨어질 때, 김 씨의 방에 있었던 케냐인은 현장에서 체포된 바 있습니다.
케냐 현지법에 따르면 범죄 용의자는 구속영장 없이 24시간 동안 조사할 수 있으며, 단계적 연장을 거쳐 최장 14일까지 가능합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현지 경찰이 사실상 이 케냐인을 구속한 상태이며 한 차례 조사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정황상 케냐인이 기관장 김씨를 민 것으로 현지 경찰이 판단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현지 경찰로부터 정확한 혐의를 입증했다는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케냐로 떠나려 했던 김 씨 유가족의 출국은 다음 주로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유가족 중에 누가 갈 지 정하지 않았고, 풍토병 예방 접종도 거쳐야 하는 상황입니다.
유가족들은 케냐로 가는 비행기가 다음 주 화요일인 점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