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열리는 2월 임시국회는 여야 모두 민생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민생과 관련한 쟁점들이 상당해 치열한 기싸움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무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임시국회 가장 큰 관심은 구제역과 고물가, 전세난, 실업문제 등 이른바 4대 민생현안입니다.
여야 모두 이번 임시국회를 민생국회라고 외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은 심도있게 논의해 책임 있는 집권 여당의 모습을 보이겠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4대 현안을 민생대란으로 규정하고 정부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이에 따라 '민생특위'를 중심으로 민생 문제의 원인과 대책을 둘러싸고 여야 간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또, 구제역 확산과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를 둘러싼 이면 계약 의혹 등에 대한 국정조사를 놓고도 격돌이 불가피합니다.
특히 한나라당이 거의 올인하다시피하고 있는 한-EU FTA 비준 동의안 처리는 자칫 물리적 충돌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4대강 사업과 연결된 친수구역 특별법과 서울대 법인화법 등 지난 연말 강행 처리된 6개 법안의 처리 여부를 놓고도 여야의 힘겨루기가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