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진통 끝에 2월 임시국회를 오는 18일부터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민생특위를 비롯한 5개 특위를 꾸려 민생국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지만, 현안에 대한 입장차는 여전해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는 18일부터 2월 임시국회가 열립니다.
지난해 예산안 강행처리로 파행을 빚은 뒤 두 달 만에 정상화되는 겁니다.
▶ 인터뷰 : 이군현 /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제29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2월 18일 금요일 오후 2시에 개회에 다음 안건 처리한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이틀간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나흘간 분야별로 대정부 질문이 이어집니다.
여야는 '민생국회'를 위해 5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데도 합의했습니다.
민생특위와 정치개혁, 남북관계발전, 공항주변대책, 연금제도개선 특위입니다.
민생특위 구성과 쟁점법안의 상정을 두고 특히 기 싸움을 벌였던 상황.
한-EU FTA와 한미 FTA를 분리처리하기로 한 한나라당은 한-EU FTA 비준동의안 우선상정을 강하게 요구했고, 받아들여졌습니다.
민주당은 민생특위를 여야 동수로 구성하는 것과 남북관계 발전특위 위원장을 관철했습니다.
또 친수법 등 지난해 강행 처리된 6개 법안을 우선 상정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기춘 /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날치기법안 통과된 것은 국회에 다시 상정해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요구한 '구제역 국정조사'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임시국회 개회가 늦어진 만큼 회기를 달리해 다음 달 12일까지 3월 임시국회를 이어갑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 ssoo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