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월 임시국회 18일 개회 합의

【 앵커멘트 】
여야가 진통 끝에 2월 임시국회 개회에 합의했습니다.
오는 18일부터 국회가 열리는 데 치열한 기 싸움이 예상됩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
여야가 2월 국회 개회에 최종 합의했죠?

【 기자 】
여야가 진통 끝에 2월 임시국회 개회에 합의했습니다.

우선 여야는 오는 1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계류중인 38개 민생법안에 대한 의결을 시도하는 등 2월 임시국회를 시작합니다.

이어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하고, 대정부질문을 이어갑니다.

여야는 특히 2월 임시국회가 늦어짐에 따라 회기를 달리해 오는 3월 12일까지 일정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2월 국회를 민생국회로 정하고 5개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5개 특위는 민생특위, 정치개혁특위, 남북관계특위, 공항주변대책특위, 연금제도 개선 특위 등입니다.

이 가운데 민생특위와 정치개혁특위, 공항주변대책특위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맡고, 남북관계특위와 연금개선특위 위원장은 민주당에 주기로 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민생특위 위원 구성비율은 여야 동수로 하기로 했습니다.

예산안과 함께 강행 처리된 친수구역법과 서울대학교 법인화 관련법 등 6개 법안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요구대로 우선 상정해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한나라당이 요구한 한-EU FTA 비준동의안과 사립학교법 등 5개 법안도 동시에 우선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또 직권상정과 국회폭력방지 대책 등 국회 제도개선 관련 사항을 합의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구제역 국정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여야가 어렵사리 2월 국회 개회에 합의했지만 4·27 재보선을 앞두고 주도권을 잡으려는 기 싸움이 치열한데다, FTA 등 현안에 대한 입장차가 커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