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징병검사가 오늘(14일)부터 전국에서 실시됐습니다.
이상이 있는 신체 부위에 따라 정밀검사를 받는 맞춤형 검사 방식이 도입됐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해 첫 징병검사가 실시된 서울지방병무청.
징병대상자들이 순서에 따라 혈액 검사와 시력측정 등 기본검사를 받습니다.
기본 검사가 끝나면 신체가 건강한 대상자는 바로 신체 등위를 판정받습니다.
반면 신체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해당 과목별 전문의에게 따로 정밀검사를 추가로 받게 됩니다.
모든 대상자가 정밀검사를 받던 지난해와 달라진 맞춤형 신체검사입니다.
▶ 인터뷰 : 김찬규 / 정형외과 전문의
- "지금 바뀐 상태에서는 자신이 이상이 있는 과에 가서만 검사를 받기 때문에 이상이 있는 과에서 대기하는 친구가 별로 없고 충분히 상담하게 되는데 보통 면담시간은 5분에서 10분 정도…"
병역 판정 기준은 더욱 강화됐습니다.
안경 착용 등으로 시력교정이 가능하면 모두 현역입영 대상자로 판정하고 치아 결손의 경우도 대부분 병역의무를 이행하도록 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상훈 / 병무청 징병검사과장
- "모든 병역의무자에게 예외없는 병역의무를 부과하기 위해서 사회활동이 가능한 사람은 병역의무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신체검사 규칙을 강화했습니다."
다만, 20대도 암 관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조기 위암과 대장암 환자들은 3급 현역에서 4급 보충역으로 판정하도록 했습니다.
올해 징병검사대상자는 모두 1만 5천여 명으로 오는 11월까지 전국 지방병무청별로 검사가 진행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