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 풀려난 금미호 선원들이 내일(15일) 오전 케냐 몸바사 항에 도착합니다.
정부는 선원들이 도착하는 대로 자세한 석방경위 파악에 나설 예정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금미호 선원들은 내일(15일) 오전에야 육지에 안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한국 시각으로 내일(15일) 오전 4시쯤, 케냐 몸바사 항에 도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오늘(14일) 밤쯤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금미호가 시속 15km 정도 밖에 속력을 못 낸데다 역조류를 만나 도착이 늦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선원들의 건강은 다소 나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김대근 선장과 김용현 기관장이 당뇨와 말라리아 증세를 보였지만 핀란드 함정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선원들이 몸바사 항에 도착하면 건강 검진을 받고 귀국을 위한 행정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또, 정확한 석방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동아프리카 항해자 지원프로그램의 운영자인 앤드루 므완구라는 금미호 석방 3~4주 전에 소말리아 현지 관계자로부터 5만 달러를 지급했다는 사실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화로 약 5천5백만 원인 이 돈은 석방 대가와는 무관하며 선원들의 식비와 선박 유류비 명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