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하야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도 이집트 정부와 우호 협력 관계를 증진하자고 밝혀 상황 안정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이집트 대통령 하야로 질서있는 권력 교체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우려했던 군부 쿠데타나 시위 격화가 아닌 평화적인 정권 이양으로 이집트 정세가 안정돼 다행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외교통상부 대변인 논평을 내고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하야 결정을 존중하며 한국·이집트 간의 우호 협력 관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차기 정권과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집트는 중동에서 교역 비중이 4번째를 차지하는 나라로, 수출 규모는 20억 달러나 됩니다.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석유 등 화물이 적지않은데, 혼란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파장에 대한 걱정을 일단 덜게 됐습니다.
이번 사태로 귀국한 9백여 명 등 모두 1천 3백여 명의 이집트 교민들도 경제적 기반을 잃을뻔한 위기를 넘겼습니다.
이제 고민은 이집트의 순조로운 정권 이양과 평화 정착.
따라서, 정부는 시위는 일단락됐지만, 포스트 무바라크 정국을 주시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방침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