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연평도 포격 같은 도발을 또 시도할 수 있다는 미국 정보기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은 또, 북한이 핵무기를 언제든 생산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연평도 포격 같은 추가도발을 또, 감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 국가정보국 제임스 클래퍼 국장이 하원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에 나온 내용입니다.
보고서를 통해 미 국가정보국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아들 김정은의 후계체계를 강화하려고 도발을 또 시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평도 포격으로 북한이 김정은의 리더십과 군부의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를 봤기 때문이라고 정보국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김정은을 위한 후계세습 과정은 여전히 잠재적인 취약성을 가지고 있고 김정일이 사망한다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핵무기에 대해서는 북한이 지난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 핵실험을 했지만, 핵무기를 실제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우라늄 농축과 관련된 시설을 갖췄고 핵무기를 생산할 능력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가정보국은 북한도 핵무기를 외교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어 미국을 겨냥해 사용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