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복지법안 발의…'복지 논쟁' 본격화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표가 '맞춤식 생활보장 복지'를 담은 사회보장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합니다.
예비 대권주자들을 중심으로 복지 논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한국식 복지' 구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해 말 입법공청회에서 공개한 사회보장기본법 전부 개정안을 오늘(11일) 중 발의할 예정입니다.

박 전 대표는 법안에서 평생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맞춤식 생활보장 복지국가로의 전환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전 대표 (지난해 공청회)
- "전 국민에게 평생 단계마다 꼭 필요한 것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봅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사회보장정책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하는 등 중앙정부가 복지를 통제·관리하고 점검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이를 두고, 사실상 대권 출마 의지를 밝힌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이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최고위원
- "박근혜 의원의 복지론은 견강부회고 염치없는 복지론이고…한국형 복지는 한마디로 사이비 가짜복지일 수밖에 없는 것…"

이어 '공동체적 복지모델'를 제시하며, 복지 논쟁에 합류했습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복지', 정동영 최고위원은 '역동적 복지국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권 내에서도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현장 맞춤형 복지', 오세훈 서울시장의 '그물망 복지'가 팽팽한 상황입니다.

예비 대권주자들의 '복지 논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 ssoo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