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123일 만에 풀려난 금미호는 케냐로 향하고 있으며 안전한 해역에 들어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해군 소속의 핀란드 군함 1척이 금미호 쪽으로 이동 중입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말리아 해적의 본거지인 하라데레 항에서 풀려난 금미호는 케냐 몸바사 항으로 이동 중입니다.
한 때 삼호 주얼리호 납치와 관련된 해적들이 금미호를 추적해 보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금미호는 현재 소말리아 해역을 벗어나 공해상의 비교적 안전에 지역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케냐의 해군 함정이 출동을 준비 중이며 금미호가 케냐 해역에 들어서는 순간 보호에 나설 예정입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소말리아 인근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핀란드 군함 1척이 금미호 쪽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청해부대의 요청에 따라 선원들의 안전을 확보하려고 지원에 나선 겁니다.
유럽연합 함대도 금미호가 해적으로부터 풀려났음을 공식 확인하며 즉시 국제해상안전협약에 따른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인 2명 등 43명이 탄 금미호는 피랍 123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선사가 해적 측에 석방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도 그 경위에 대해서는 더 파악해봐야 안다고 말했습니다.
선원 가족들도 아직 정확한 내용을 모르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금미호 선원 가족
- "(석방)연락만 받은 상태니까, 풀려났다는 것밖에 모르는 상태고요."
풀려난 케냐 선원과 통화한 동아프리카 항해자 지원프로그램의 관계자는 해적들이 몸값을 받을 가능성이 없어 석방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