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차리카 지역에 있는 우리 지방재건팀이 지난 8일 로켓포 공격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프가니스탄 차리카에 주둔 중인 지방재건팀이 우리 시각으로 지난 8일 자정쯤 휴대용 로켓 포탄 공격을 받았습니다.
20분간 모두 5발이 발사돼 세 발은 기지 내부에 나머지 두 발은 기지 외곽에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약간의 재산 피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격 주체가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현지 무장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차리카 기지는 공사 기간 중 이미 두 번의 습격을 받았으며 우리 군을 직접 겨냥한 공격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 당국은 세 차례에 걸친 공격의 배후를 밝히는 동시에 아프가니스탄 치안 기관과 공동 현장 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지 안에 있는 장병들은 평상시와 같은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방벽을 세우고 지붕에 특수시설을 설치하는 등 추가 공격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번 공격이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방문 일정과 관련된 의도된 공격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국방부는 그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