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차리카 지역에 있는 우리 지방재건팀 기지가 어제(8일) 자정 휴대용 로켓 포탄의 피격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고정수 기자.
(네, 외교통상부입니다.)
【 질문 1 】
아프간에 파견된 우리 지방재건팀이 습격을 당했다고요.
【 기자 】
네, 우리 시각으로 어제 자정쯤, 아프가니스탄 차리카 PRT기지가 휴대용 로켓 포탄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20여분 간 총 5발이 발사돼, 3발은 기지 내부에 2발은 기지 외곽에 떨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약간의 재산피해가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포탄은 기지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마을 쪽에서 날아왔다는 설명인데요.
이에 따라 아직 습격의 정체가 밝혀지진 않았지만 현지 무장세력들의 소행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완공한 차리카 기지에는 공사 기간중 벌어진 2번의 습격을 포함해 지금까지 세 번의 습격이 있었습니다.
이번 습격은 기지 완성 직후 일어났기에 우리군을 겨냥한 것은 처음인데요.
정부 당국은 지난 사건의 주도 세력도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내지 못했고 이번에 일어난 사건을 포함해 계속 조사해 나갈 방침이지만 오랜 조사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미 최상의 보안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때문에 추가 대비 조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세 번의 습격을 받았고 휴대용 로켓 포탄 등 직사화기에 무방비로 노출되며기지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차리카 지방재건팀 369명 중 57명의 민간인의 안전은 특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한편, 차리카 기지를 방문했던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포탄 습격 7시간 전에 이 곳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국방부 장관을 노린 습격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