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개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이틀째 의원 총회를 개최합니다.
어제 무시 전략으로 일관했던 친박계가 의견을 개진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애초 계획과 달리 의총이 오늘 마무리됩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어제에 이어 오늘 한나라당이 개헌 의총을 개최하는데 어떻습니까?
【 답변 】
한나라당 친이계가 주도하는 개헌 의원총회 2라운드가 오늘 오후에 개최됩니다.
어제 의총에서는 친이 주류를 중심으로 한 개헌파가 개헌의 당위성과 함께 당내 개헌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의총의 관심은 어제 무시 전략으로 일관한 친박계가 입을 열지 여부입니다.
하지만, 친박계는 오늘도 발언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상당수 친박계 의원들은 MBN과의 통화에서 이미 불참 의사를 밝혔고, 참석을 하겠다는 의원들도 발언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때문에 오늘 의총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친이계를 중심으로 한 개헌파가 찬성론을 펴고 민본21 소속의 소장파 등이 간간이 반대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럴 경우 개헌 의총 자체가 흐지부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애초 내일까지 예정됐던 의총도 하루 앞당겨 오늘 마무리합니다.
안형환 대변인은 애초 계획과 달리 오늘 개헌 의총을 끝내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늘 열리는 개헌 의총에서 개헌 논의 관련사항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의원들의 의견 개진을 요청했습니다.
개헌 의총이 오늘 마무리됨에 따라 친이계를 중심으로 한나라당은 개헌 특위 구성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원 회의에서 민주당은 개헌 특위에 반대하고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