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오늘부터 사흘간 개헌 의원총회를 개최합니다.
친이-친박 간 계파 갈등이 재현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
오후부터 한나라당이 개헌 의총을 열죠?
【 답변 】
한나라당의 개헌 의총은 오늘부터 사흘간 계속됩니다.
의총에서는 개헌 추진 여부를 비롯해 향후 개헌 논의 방식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이 제시될 전망입니다.
또 당내는 물론 국회 개헌특위 구성에 대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개헌 추진을 놓고 한나라당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또 개헌 추진이 한나라당 당론인지를 놓고서도 해석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논란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친이계 의원들은 이번 의총을 통해 당내 개헌 특위는 물론 국회 개헌특위 구성을 이끌어낸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친이계 장제원 의원은 이미 개헌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100명을 넘었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반면 친박계는 개헌 논의가 권력누수를 막고, 친이계의 결속을 꾀할 정략적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의총에서 적극적인 의견 개진보다는 이른바 무시 전략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친이계가 개헌 특위 구성을 강행할 경우 친박계도 정면 대응을 할 것으로 보여 계파 갈등이 본격화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와 개헌 전도사인 이재오 특임장관은 오늘 의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 장관의 측근은 상황에 따라 이 장관이 내일이나 모레 의총에 나설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