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개헌 공식논의 돌입…격돌 예고

【 앵커멘트 】
한나라당은 오늘(8일)부터 사흘 동안 개헌과 관련한 의원총회를 엽니다.
당내 계파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의총이 가져올 파장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헌에 대한 여권의 첫 공식 논의가 시작됩니다.

한나라당은 오늘(8일)부터 사흘 동안 개헌 의원총회를 열어 끝장 토론을 벌입니다.

이재오 특임장관도 이 자리에 참석해 개헌의 당위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친이계 의원들은 당내에 개헌 추진기구를 둘 것을 강력히 제안해 동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한나라당 국회의원 (MBN 출연)
- "이번 의총은 개헌하자, 말자는 의총 아니고 의원님의 뜻을 다 받들어 그 뜻에 따라 논의기구를 만들자는 겁니다."

친이계의 강력한 드라이브에도 불구하고, 넘어야할 산은 높고 험합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무시와 냉소' 전략을 유지하고 있고, 중도 소장파 의원들도 현실성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야당의 반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전현희 / 민주당 원내대변인
- "한나라당의 특정 계파의 자리보전을 위한 정략적인 판단임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의총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잠잠했던 계파갈등이 수면위로 드러나 당내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 스탠딩 : 이현수 / 기자
- "계파를 넘어선 담론의 장이 될지, 극한 대립과 공방의 장이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