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오는 14일부터 2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르면 이번 주 열기로 한 대통령과 손학규 대표와 영수회담 성사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음 주부터 국회를 열자고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했습니다.
지난해 말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로 삐걱대던 국회가 두 달 만에 정상화되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
- "민생이 중요하기 때문에 2월 국회는 빠른시간내 정상화하기로 합의를 봤습니다. "
특히 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의 영수회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원내대표
- "영수회담에 대해서는 조속히 이번 주 내에 이뤄지도록 원내대표들은 노력은 하지만… "
하지만 이번 주 영수회담 성사가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먼저, 청와대 정진석 정무수석이 영수회담을 당장 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민주당에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도 청와대의 완급조절 반응에 "영수회담이 급할 건 없고 조금 기다려보자"며 한 발 빼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도 영수회담이 국회 정상화의 전제조건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명분없는 국회 등원도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박지원 원내대표는 "여권 내부에서도 어느정도 교통정리가 된 것으로 안다"며 이번 주 회담 성사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결국, 영수회담이 이번 주에 열리느냐 마느냐에 따라 다음 주 국회 정상화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