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를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고향을 찾는 시민들을 만나러 일제히 서울역을 찾았습니다.
여야 모두 서민복지를 강조하며 설 민심 잡기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서민복지'로 귀성길 민심을 잡는 데 주력했습니다.
보육과 노인, 장애인 등 각종 분야에서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대표
- "한나라당은 보육 정책에 거의 '올인'하고 있습니다. 보육은 국가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맞벌이 부부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게 하고…"
올해 86조 4천억 원의 역대 최고 예산이 복지분야에 투입된 점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역시 고향길에 나선 귀성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무상복지 시리즈 홍보에 열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어린이들에게 구김살 없이 학교 가고 똑같은 마음으로 밝은 마음으로 급식, 점심을 먹는 그런 사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지난 3년 동안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며 현 정부를 비판하는 동시에 정권교체의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충청권 유치의 정당성을 알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민주노동당도 바닥 민심을 잡기 위한 세밑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 스탠딩 : 김태영 / 기자
- "정치권은 이번 설이 민심의 향배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연휴 내내 바쁜 행보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