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항 허가를 받은 삼호 주얼리호는 현재 오만 무스카트 항구로 이동 중이며, 오늘 오후 6시쯤 도착할 예정입니다.
선원들은 무스카트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내일 귀국길에 오릅니다.
오만 현지에서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2시쯤, 오만 정부가 삼호 주얼리호의 입항을 허가했습니다.
▶ 인터뷰 : 신맹호 / 외교통상부 부대변인
- "오만 해경에서 삼호해운 에이전트에게 입항 허가를 통보해왔습니다."
무스카트 항에서 100km 정도 떨어진 공해상에 머물던 삼호 주얼리호는 입항 허가가 나자 곧바로 오만 영해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최영함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 중이며 오후 6시쯤 무스카트 항구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얼리호는 검역 과정을 거치며 선원들은 건강검진을 받고 대체인력과의 인수인계, 면담 등을 한 뒤 배에서 내립니다.
선원들은 무스카트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내일 귀국길에 올라 오는 2일 부산에 도착합니다.
▶ 인터뷰 : 조용우 / 삼호해운 인사팀장
- "하선하시는 7분의 한국 선원분들은 구정 때는 댁에 도착하셔서 가족들과 상봉하실 수 있게 조치하겠습니다."
소말리아 정부도 해적들의 시신을 받겠다고 알려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주오만 소말리아 대사관을 통해 30일까지 시신 인수 결정을 하지 않으면 수장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주얼리호가 며칠간 무스카트에 머무는 동안 해적 시신이 소말리아 측으로 넘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오만 무스카트)
- "주얼리호는 나침반과 위성통신 안테나 등 운항에 필수적인 장비만 고친 뒤 두바이로 이동해 정비를 받게 됩니다. 청해부대 최영함도 군수물자를 적재하고 원래 작전지역인 아덴만으로 떠나면 삼호 주얼리호 피랍사태는 일단락됩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