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지경부 장관 인사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인 오늘(24일)까지 여야의 힘겨루기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주말과 휴일에도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막판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는 오늘 오후 지경위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입장차가 워낙 커 보고서 채택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단독채택을 강행하지 않겠다는 한나라당의 입장에는 아직 변함이 없습니다.
예산안 강행 처리 후유증이 남아있는데다 한나라당 내에도 후보자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국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오늘이 지나면 청문 결과와 상관없이 장관을 임명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주말과 휴일에도 최 후보자의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최 후보자가 1985년 2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총 6년 8개월간 전세 보증금을 지불하지 않은 채 큰 동서 소유의 아파트에 거주했다고 민주당은 주장했습니다.
이른바 '공짜전세' 의혹입니다.
다만, 아덴만 구출 작전의 성공 소식에 최 후보자에 대한 비판 여론이 무뎌질까 걱정입니다.
▶ 인터뷰 : 김영환 / 지경위원장(민주당)
- "해적을 소탕한 일에 대해 크게 환영하고…이번 기회에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도 완전히 소탕하면 어떻겠나… "
차영 대변인도 "한국 인질을 구하던 대통령의 정의로운 얼굴과 최 후보자를 임명하려는 얼굴 중 어느 것이 진짜냐"고 다그쳤습니다.
청와대는 특별한 흠결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끝내 보고서 채택이 불발되면, 이명박 정부 들어 처음으로 국회 청문 보고서 없이 장관이 임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