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삼호 주얼리호 선원 구출 작전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4분 20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긴박했던 당시 상황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특공대가 신속하게 4층 선교로 올라갑니다.
해적 한 명이 길을 막아섰지만 우리 특공대에 곧바로 제압당합니다.
치열한 교전 끝에 UDT 요원들은 마침내 선교를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오케이, 오케이, 저격수 이외 사격하지 말 것…"
구출된 인질들이 갑판으로 나와 안도하는 모습이 보이자 의무팀을 급파합니다.
"의무요원 현장 이동 준비 ! "
사로잡힌 해적들이 머리에 두건을 쓴 채 우리 군의 감시를 받는 모습도 보입니다.
'아덴만 여명 작전'은 해적들의 경계가 느슨해진 동틀 무렵 전격적으로 감행됐습니다.
먼저 최영함에서 K-6 기관총으로 삼호 주얼리호를 향해 집중 사격을 퍼붓습니다.
동시에 조명을 비추며 선체에 조준 사격을 가합니다.
레이더와 통신안테나를 무력화시키고 해적의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의도입니다.
해적들이 총격 소리에 당황한 사이 UDT 요원들이 고속 단정으로 배 뒤쪽으로 다가가 선체에 올라갑니다.
이후 작전팀은 혹시 숨어 있을지 모를 해적을 찾아 배를 샅샅이 뒤졌고 약 4시간 만에 완전히 배를 장악했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