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 주얼리호 구출작전을 지휘한 청해부대 최영함의 조영주 함장은 성공 요인으로 '기만작전'을 꼽았습니다.
해적들이 선원들에게 음식을 주지 않았던 사실도 새로 밝혀졌습니다.
조 함장과의 전화인터뷰 내용을 박호근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조영주 함장은 먼저 국민이 보내준 믿음과 여망이 구출작전 성공의 힘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영주 / 최영함 함장
- "청해부대원 총원이 국민 여러분의 신뢰와 임무완수에 대한 여망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었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겸손함도 잃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조영주 / 최영함 함장
- "생명이 위협받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 국민과 선박을 반드시 구출하고야 말겠다는 위국헌신의 군인정신을 발휘했을 뿐입니다."
작전의 최우선 과제였던 선원들의 안전이 지켜졌던 요인으로는 '기만작전'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조영주 / 최영함 함장
- "군사작전 진입을 해적이 인지한다면 살해 위협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3일 전부터 최영함과 링스헬기, 립보트가 피랍선박에 근접 접근한 후 이탈하는 군사 기만훈련을 반복해서 실시했습니다. "
수차례 접근하다 빠지는 가짜 작전 후에 펼쳐진 실제 기습작전에 해적들이 당황해서 즉각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설명입니다.
주얼리호에 식량이 있었음에도 해적들이 선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조영주 / 최영함 함장
- "해적들이 악질적인 행동으로 우리 선원들이 거의 식사를 못했습니다. "
조 함장은 현재 중요한 임무는 주얼리호를 안전한 항구로 이끄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영주 / 최영함 함장
- "앞으로도 이번 작전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해적들이 감히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넘보지 못하도록 300명 청해부대 총원이 일치단결하여 임무 완수하겠습니다. "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