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구출작전은 해외파병 이후 우리 군의 첫 군사작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
협상 불가를 선언한 강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리 군이 해적에 피랍된 선박에 진입해 구출작전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전례가 없는 군사 작전에 인질까지 구해야 하는 위험천만한 상황.
그러나 작전을 맡은 청해 부대는 선원들을 무사히 구조해 우리 군의 능력을 전 세계에 증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호 /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 "피해를 최소화한 가운데 신속하고 과감하게 작전을 수행해 완전작전을 달성함으로써 대한민국 국군의 우수한 작전 수행능력을 입증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번 작전이 소말리아 해적들에 미칠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협상은 없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인 만큼, 주요 무역 통로인 아덴만 해상교통로를 왕래하는 우리 선박의 안전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작전으로 해적들과 협상하지 않는다는 국제적인 공조 움직임에 보조를 맞췄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미국과 프랑스 등 협상 불가 방침을 고수하던 국가들로부터 압박을 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작전 과정에서 청해 부대 소속 장병 3명과 선장 등 4명이 다친 만큼 군사작전의 위험성이 얼마나 큰 지도 실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군사작전 이전에 소말리아 해적에 대한 근원적인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