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했던 삼호 주얼리호 선원 구출 작전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우리 군은 해적들의 경계가 느슨해진 동틀 무렵 전격적으로 작전을 감행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지 시간으로 오늘(21일) 오전 9시 56.
우리 해군은 '아덴만 여명 작전'이란 작전명처럼 동틀 무렵 삼호 주얼리호에 접근했습니다.
UDT 요원들은 고속 단정으로 배 뒷쪽으로 다가가 신속하게 선체에 올랐습니다.
링스 헬기는 하늘에서 우리 특공대를 엄호했습니다.
배에 오른 작전팀은 신속하게 조타실로 향했습니다.
해적들은 대부분 삼호 주얼리호의 상층부에 있는 조타실에 모여있었습니다.
특공대는 곧바로 조타실로 진입했고 해적들과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삼호 주얼리호 선장이 해적들이 쏜 총에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UDT 작전팀은 저항하는 해적들을 진압하고 선원들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밖으로 대피시켰습니다.
구출된 선원들은 이제야 살았다는 듯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사로잡힌 해적들이 머리에 두건을 쓴 채 우리 군의 감시를 받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후 작전팀은 배를 혹시 숨어 있을지 모를 해적을 찾아 배를 샅샅이 뒤졌고 약 3시간 만에 완전히 배를 장악했습니다.
약 7일 동안 공포에 떨던 선원 21명은 모두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