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북한의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제의를 수용한 데 대해 정치권이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접근 방법은 여야가 달랐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먼저 한나라당은 우리 정부가 북한의 회담 제의를 받아들인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강조됨에 따라 북한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회담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진정성 있는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국제적 압박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있어서는 안 되며 실질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정부에 대해선 최선의 전략을 구사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가 남북 간 긴장 완화의 첫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정부의 남북군사회담 수용을 적극 환영하면서, 정부가 이제라도 능동적이고 책임 있는
하지만, 우리가 당사국이면서도, 미국과 중국의 지침에 따라 북한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인 모양새는 아쉽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유선진당도 원칙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건설적인 대화가 가능하려면 북한의 무력도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