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가운데 야당의 공세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한나라당은 국정을 방해하는 행위라며 조속한 채택을 촉구했습니다.
엄성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민주당 지식경제위 소속 의원들이 일제히 최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부동산 투기와 탈세, 편법 증여 등 각종 탈법 행위를 저지른 최 후보자의 장관 임명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경태 / 민주당 국회의원
- "최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청와대와 여당의 도덕 불감증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최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명박 대통령은 앞으로 공정사회를 말할 자격을 상실하게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고환율정책으로 대기업 중심의 정책을 펴온 최 후보자에게 대·중소기업 상생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조속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대 의견이 있으면 절차에 따라 청문보고서에 반영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
- "5년 내내 이렇게 국정을 이렇게 방해하고 정부에 상처입히기만 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여기에 청와대가 최 후보자 임명을 절차대로 진행한다고 밝혀 야당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