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은 공동성명에서 건설적인 남북대화가 필수라는 점에 합의했습니다.
정부는 일단 미중 정상간의 북한 문제 논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여서 향후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주석은 남북관계 개선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이 같은 인식은 진지하고 건설적인 남북대화가 필수적인 조치라는 내용으로 공동성명에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정부는 우선 미중 정상간 북한 문제에 대한 협의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양국 정상의 합의가 조건 없는 대화를 촉구한 것은 아니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 재개를 위해서는 최근 도발에 대한 사과 등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현인택 / 통일부 장관(지난 18일)
- "정부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기 때문에 공은 북한에 넘어가 있고 저희는 북한의 공식적인 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북한은 당장 남측이 원하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오히려 북한이 강경책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미국과 한국의 반응이 소극적이고 또한 북한을 무시하는 인상을 준다면 북한 또한 강경 자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이 대화 중요성을 강조한 데 따라 분위기 조성을 위한 양국의 후속 조치가 나올 수 있어 조만간 대화의 물꼬가 틀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