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중국국가주석이 우리 시각으로 내일(19일) 새벽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현재 두 나라 간 공동성명 사전 조율 작업이 긴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후진타오 주석이 미국에 도착하면서 3박 4일간의 정상회담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일정은 빡빡합니다.
먼저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공식 환영행사가 열리고 자정을 넘어 정상회담이 진행됩니다.
회담이 끝나면 양국 정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두 나라 실무진들은 공동성명 작성을 위해 현재 막판 사전 조율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안화 절상과 북핵 문제 그리고 대만 무기 판매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합의 도출에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백안관에서의 일정이 끝나면 후 주석은 그 다음 날 미 의회를 방문해 상하원 지도자와 만나 의견을 교환합니다.
최근 미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이 중국을 겨냥한 환율조작국 제재법안을 다시 제출하겠다고 밝혀 어떤 분위기가 연출될지도 관심사입니다.
일정 후반에 들어서 후 주석은 경제 활동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시카고에 하루 머물면서 자동차 부품 공장을 둘러보고 수억 규모의 사업 계약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핑퐁외교 40주년에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잡은 두 손에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