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늘(18일)부터 대대적인 공직기강 점검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떡값' 명목의 금품과 향응을 받는 행위를 집중 단속합니다.
윤석정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무총리실은 설 명절에 대비한 공직기강 점검을 대대적으로 벌인다고 밝혔습니다.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을 구성해 강도 높은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직무 관련 업체로부터 명절 떡값 명목으로 금품과 향응을 받는 행위가 집중적으로 단속됩니다.
상급기관이나 직원 상하 간 금품수수 행위도 예외가 아닙니다.
또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기강 해이를 막기 위해 사치성 해외여행이나 과도한 행사도 점검 대상입니다.
이밖에 무단결근이나 자리 이탈, 허위 출장 등 근무태만을 비롯해 주요시설 경비와 근무 실태도 점검합니다.
정부는 오는 20일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이런 지침을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명절 기간에 공직기강 점검을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실시해 일벌백계로 비리를 뿌리뽑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함바집 로비 의혹과 공직자의 카지노 출입, 공공기관 비리 등으로 공직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총리실 공직복무관리실은 이명박 정부의 집권 4년차를 맞아 '2011년 공직복무관리 업무지침'을 지난 12일 각 부처에 시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침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행위 엄단, 토착비리 척결, 사회복지 보조금 등 기금 비리 근절을 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