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에 이어 한국을 방문한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남북 간 직접대화와 6자회담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대화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강력한 힘만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다며 한미동맹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국방부 장관
- "힘의 원천은 굳건한 한미동맹이고 우리는 이것을 위해서 강력한 한미 연합태세를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도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하려면 양국의 군사협력이 중요하다며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게이츠 장관은 곧이어 남북대화를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게이츠 / 미 국방장관
- "다음 단계로는 남북 간 직접대화로 시작되는 외교적인 방법이 가능합니다. "
게이츠 장관은 또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협상이 생산적일 수 있다고 믿도록 행동으로 보여주면 6자회담도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방어태세를 갖추되 이제는 대화로 전환할 때이고, 한국에도 대화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게이츠 장관이 최근 중국 방문에서 한반도 긴장해소 방안과 관련해 합의점을 찾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대화하자는 것보다는 현 상황에서 대화 자체는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얘기라고 밝혀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대화를 제의하면서 천안함과 연평도를 언급조차 안 했는데 대화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양국은 전략동맹 2015의 착실한 이행을 다짐했고, 한미연합훈련, 특히 해상훈련을 계속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게이츠 장관의 예방을 받은 이명박 대통령은 올해가 북한문제를 푸는데 중요한 시기라며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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