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기 감사원장 내정자가 자진 사퇴하자 민주당은 문화부와 지경부 장관으로 과녁을 옮겼습니다.
철저한 사전 검증을 통해 청문회까지 매일 새로운 의혹을 제기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감사원장 내정자가 중도 탈락했지만, 민주당은 더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이번 개각 청문회를 통해 한나라당의 예산 강행 처리로 뺏긴 국정 주도권을 확실히 되찾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원내대표
- "매일 한 건씩 문제를 제기해서 가랑비에 옷 젖듯 젖어가야만 국민 여론이 '저 사람 안 되겠다'라고 합니다."
먼저, 최중경 지경부 장관 내정자에게 화력이 집중됐습니다.
최 내정자의 부인이 1988년 그린벨트에 묶여 있던 충북 청원의 땅을 샀는데 3개월 만에 토지거래규제가 해제돼 4년 만에 6배의 수익을 챙겼다는 주장입니다.
최 내정자가 필리핀 대사 시절 초등학생이던 아들의 학비를 2700만 원이나 국고 지원받았다는 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또 최 내정자의 부인은 2000년 2월부터 9개월간 국민연금을 미납했다는 의혹도 받고있습니다.
정병국 문화부 장관 내정자도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다고 물고 늘어졌습니다.
정 내정자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양평군 일대 부동산을 산 뒤 인근에 전원마을 건설이 확정돼 땅값이 4~5배 올랐다는 것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근거 없는 의혹이라며 정치 공세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의 한번 찔러보기 식 의혹제기에 검증의 장이 돼야 할 인사청문회가 조롱의 장으로 전락할 위기에 있습니다."
문화부와 지경부 장관 청문회는 오는 17일과 18일 각각 열립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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