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한나라당은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사퇴로 인한 파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당청 갈등이 일단 봉합은 됐지만 해법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립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사퇴하자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곧바로 조기 수습에 나섰습니다.
특히 당·청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청와대는 정 후보자의 사퇴가 집권 말기 권력누수 현상, 즉 레임덕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 후보자의 사퇴가 개인적 문제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한나라당도 정국 주도권 상실을 우려해 당·청 관계 복원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국회의원(전 국회의장)
- "당·청 간에나 모두 신중해야 되고 전달 과정과 운반 과정도 신중해야 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다시 노출된 여권 내 세력 간 갈등으로 인한 문제라면 후유증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른바 여당의 반란이 집권 후반기 파워 게임의 산물이라는 측면에서 볼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정가에는 정동기 후보자 파문이 임태희 대통령실장·이상득 의원 대 이재오 장관·안상수 대표 간 권력 갈등이 불거진 것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당사자는 물론 청와대나 한나라당 모두 권력 투쟁은 어불성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당청 관계 역시 어정쩡하게 봉합이 됐지만 현안을 놓고 충돌할 소지는 여전해, 향후 여권내 갈등 양상이 정국 운영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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