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여전히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하루 더 생각하겠다고 밝혀 오늘(12일)쯤 거취 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통의동 금융감독원 별관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퇴근하던 정동기 후보자.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정 후보자는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더 고민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기자) 청문회까지는 거기까지 가시겠다는 입장을 갖고 계신 건가요?
(정동기 후보) 하룻밤 더 생각해 봅시다.
청문회 준비를 하겠다며 버티기 인상을 남겼던 몇 시간 전 발언에서 한발 물러난 겁니다.
고민이 길어지는 이유가 청와대를 고려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이 결정할 일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와 함께 자신은 감사원장으로서 결격 사유가 없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기자) 후보자로서 결격 사유가 있다고 생각을 하시나요?
(정동기 후보) 글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거취를 두고 청와대와 여당 간 갈등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사퇴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따라서 청와대와의 막판 조율을 통해 오늘쯤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청와대는 한나라당과의 갈등을 더는 확대되길 바라지 않아서인지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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