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하루 더 생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수 기자? (네 통의동 금융감독원 별관에 나와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정도에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됐던 정 후보자가 결정을 하루 미뤘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 후보자가 거취 표명을 하루 더 연장했습니다.
오늘 오후 통의동 금융감독원 별관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퇴근하다 기자들과 만난 정 후보자는 청문회에 참석할 것이냐는 질문에 하루 더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고민이 길어지는 이유가 청와대를 고려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이 결정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여권 내부에서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우세한데다 청와대도 장 후보자에게 판단을 맡긴 만큼 내일 사퇴를 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도 강행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또한 자신이 감사원장으로서 결격 사유가 있지 않다는 점도 명확히 했는데요,
이에 따라오는 19일과 20일에 예정된 청문회까지 갈 수도 있음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거취에 대해 정 후보자 개인에게 판단을 맡긴 상태인데다 한나라당과의 갈등도 더는 확대되길 바라지 않아서인지 언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의동 금융감독원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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