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의지할 곳은 중국뿐이라는 말이 현실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북중 교역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반면, 북한의 외자유치 전담기구는 한 건도 실적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북중 교역액이 30억 6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상무부 자료를 인용한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작년 북중 교역액은 2008년보다 9.6%가 증가했습니다.
북한의 대중 수출은 전년보다 43%나 늘어난 10억 5천만 달러로, 사상 처음 1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특히 10월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0%, 11월엔 153% 증가하는 등 하반기에 급증세를 보여 올해 더 늘어날 수 있음을 예고했습니다.
북한은 작년 중국으로부터 수입도 20억 1천만 달러로 늘어나 결국 무역적자를 기록했으나 교역량 증가는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남한과의 경협이 축소되고 국제적 제재 상황에서 기댈 곳은 중국밖에 없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북한의 외자유치 전담기구인 조선대풍 국제투자그룹이 설립 후 1년이 지나도록 단 한 건의 실적도 올리지 못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습니다.
이 방송은 홍콩 소식통을 인용해 "대풍그룹이 외자유치 기관으로서 기능을 거의 상실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풍그룹은 작년 1월 국방위원회 소속 국가개발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관으로 설립됐으나 유엔의 대북제재로 집중 감시를 받아 왔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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