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까지 사퇴를 촉구하면서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는 고심에 빠졌습니다.
정 후보자는 조만간 자신의 뜻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르면 오늘(11일)쯤 사퇴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제 자신의 거취를 두고 청와대와 여당 간 갈등까지 불거진 상황.
청문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퇴근길에 나선 정동기 후보자는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자신의 거취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자) 아직까지 고민 중이신 거죠?
(정동기 후보자) 제가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겁니다.
청문회까지 거취 결정을 하지 않고 이대로 가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까지 멀리 나갈 필요가 없다며 입장 표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에 이어지자 자신의 복잡한 심경도 드러냈습니다.
(기자) 내일 여기 출근하시는 건가요?
(정동기 후보자) 오늘 좀 잔인하지 않아요?
감사원 관계자는 정 후보자가 거취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면서도 감사원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해 이명박 정부에 부담을 덜어주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클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입니다.
이에 따라 정 후보자가 오늘 사퇴 의사를 밝힐 것이란 예상이 정치권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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