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파상공세'에 이어, 여당까지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기가 불가능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까지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부적격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정부와 대통령을 위하는 길이라며, 최고위원 전원이 자진사퇴를 촉구한 겁니다.
▶ 인터뷰 : 안형환 / 한나라당 대변인
- "정동기 후보자는 감사원장으로서 적격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과 로펌에서 고액의 연봉을 받은 사실 등에 대한 부담이 직접 원인이 됐습니다.
일찌감치 당내 반대 의견도 들끓었습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한나라당 최고위원
- "당정 관계를 재정립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대통령 비서 출신을 감사원장으로 선임하는 게 정당한 인사인지…."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최고위원
- "바로잡고 고치고 바꾸고 그렇게 해야만 역사와 국민 앞에 당당한 한나라당이 되는 것입니다."
지난해 8월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은 정 후보자에 대한 '불가' 판정에 청와대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당장 정권 말기의 '레임덕' 문제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한나라당 사무총장
- "더 크게 합심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어나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레임덕을 방지하고 국정 수행에 탄력을 얻는 길입니다."
야당은 청와대가 여당의 반대까지 무시하고 청문회를 강행한다면 더 큰 레임덕이 올 거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부적절한 감사원장을 추천한 청와대와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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