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뜬금없이 대화를 제의했지만, 진정성이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북한은 6자회담 재개 전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대화 재개를 추진한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정부의 입장 변화는 없을 전망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신년 연합 사설을 통한 북한의 대화제의에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켰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의 뜻을 보이지 않았다며,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공식 제안서 발송 등 대화 재개를 위한 형식적인 요건을 갖추지 않은 것도 북한의 대화 재개를 의심하게 하는 요인이 됐습니다.
청와대의 분위기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감지됩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부의 입장은 하나도 바뀌는 게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통일부와 같은 이유를 들며, 아무런 반성도 하지 않는 북한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대화 공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최근 보즈워스의 방한 이후 더욱 굳어진 선 남북대화, 후 6자회담 개최 기류를 두고 위기감을 느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하정열 / 한국전략문제연구원 안보전략소장
- "(북한은) 6자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남북관계가 어느 정도 평화구도로 가야 한다는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다만, 지금의 제의는 평가절하할지라도, 북한의 추가 움직임을 계속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 매일매일 팡팡! 대박 세일! 소셜커머스 '엠팡(mpang.mbn.co.kr)' 오픈
▶ <코스피 2500p 향하여>상상 그 이상의 수익률, 눈으로 직접 확인하세요! 'MBN리치'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