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구제역 확산과 관련해 백신 확보를 비롯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다음 달 설 연휴 때는 대규모 귀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치밀하고 철저한 대비책을 세우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구제역 확산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관계장관회의가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렸습니다.
이 대통령은 해외 여행객이 갈수록 늘면서 검역을 강화하는 것 만으론 한계가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검역도 검역이지만, 항체를 비롯해 근본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연중행사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다음 달 설 연휴 기간 귀성과 여행 등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된다며, 치밀하고 철저하게 대비책을 세우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구제역 위험국가를 다녀온 모든 입국자에게 불편을 주지 않고 방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살처분 가축의 침출수 문제와 관련해 "지역 사람들이 대단히 예민하게 받아들이니 철저하게 허점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방역 작업에 나선 공무원과 수의사 등에 대해 "사명감 없이는 못 할 일인데 대단히 애쓰고 노력도 많이 하고 있다"며 격려의 뜻을 전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정부는 이달 말까지 650만 마리 분의 구제역 백신을 확보하는 한편, 농림부는 방역에, 행정안전부와 환경부 등은 구제역에 대한 근본 대책 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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