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북핵 고위당국자들이 6자회담 재개 조건에 대해 협의합니다.
어제(4일) 방한한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유연한 대북접근을 시사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6자회담 재개를 둘러싼 한국과 미국의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위성락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대북정책을 조율합니다.
이어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도 비공개 면담을 하고 남북 대화 문제를 논의합니다.
눈여겨 볼 대목은 대북 전략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어제(4일) 기자들과 만나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보즈워스 /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 "우리는 진지한 협상이 북한을 다루는 전략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적절히 이른 시기에 이를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이 내건 6자회담 재개 조건에 대해서도 조정이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보즈워스 /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 "우리는 북한 문제를 다루는 태도를 협의하고 조정하려고 왔습니다."
보즈워스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6자회담 재개에 대한 워싱턴의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과 미국이 대화 재개 조건을 완화하고, 중국이 북한을 설득해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하게 하면서 협상 여건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한국에 이어 중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하는 보즈워스 대표의 동북아 순방이 끝난 뒤, 구체적인 미국의 대북 전략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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