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문제 협의를 위해 어제(4일) 방한한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대북 전략의 무게 중심이 제재에서 협상으로 서서히 옮겨가는 양상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달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보즈워스 대표는 이전보다 한층 유연해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보즈워스 /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 "우리는 진지한 협상이 북한을 다루는 전략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적절히 이른 시기에 이를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난해 11월 북한의 농축 우라늄 공개 직후 방한했던 당시에는 이를 심각한 도발로 규정하고 매우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한국과 미국이 내건 6자회담 재개 조건에 대해서도 조정이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보즈워스 /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 "우리는 북한 문제를 다루는 태도를 협의하고 조정하려고 왔습니다. 나는 이번 방한에서 말하기보다 많이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 자신은 6자회담 재개에 대한 조건이나 목록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보즈워스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6자회담 재개에 대한 워싱턴의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과 미국이 대화 재개 조건을 완화하고, 중국이 북한을 설득해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하게 하면서 협상 여건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보즈워스 대표의 이번 한·중·일 순방이 끝난 뒤 구체적인 대북 접근법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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